EBS는 1969년 영국에서 첫 방영된 클락 경의 기념비적인 다큐 '이것이 문명이다'(This is Civilization)의 현대판 리메이크 버전인 4부작 시리즈 '예술과 문명'을 방영한다. 31일 오후 4시 1편을 시작으로 8월 7일, 14일, 21일 등 4주 연속 이어진다.
예술가 겸 비평가인 매튜 콜링스가 예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유물을 탐방하며 그 의미를 조명하는 '예술과 문명'은 고대 그리스부터 근대까지 시대별 예술작품을 살펴보고 과거의 문화가 현대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1편 '예술, 신을 품다'에서는 세 개의 위대한 문명, 즉 고대 그리스의 이교, 기독교, 회교문명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각각의 종교가 남긴 예술이 어떻게 지금까지 인간사회를 형성하는지를 살펴본다.
2편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에서는 인간 의식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순간, 즉 예술의 중심에 신이 아닌 인간을 두기 시작한 순간을 살펴본다. 그 중심이 되는 사건으로,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영광부터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격동의 파리를 돌아본다.
3편 '예술, 인간의 영혼을 구하다'에서는 산업사회의 도래로 인간성이 상실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예술을 제시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 존 러스킨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4편 '불확실성의 예술'에서는 20세기 초기 모더니즘의 혁신적인 작품들, 즉 충격적인 반향을 일으킨 피카소의 '아미뇽의 처녀들'과 폴 클레와 피트 몬드리안의 꿈꾸는 듯한 추상화, 르 코르뷔지에의 강렬한 건축물을 살펴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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