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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하나면 아프리카 한 가족 생명을 구합니다" 권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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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한개를 아프리카에 보내면 4, 5명 가족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권칠용(49) 유엔재단 한국 국제협력프로그램 본부장은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장 보내기 운동인 '넷츠 고!(Nets Go)'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아동의 사망 원인 1위는 말라리아입니다. 30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숨지고 있어요. 2천500만 명의 임신부도 감염에 노출돼 태아까지 위험해요."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살충처리된 특수 모기장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밤사이 사람을 물어 질병을 옮기는 것을 막아줄뿐 아니라 모기장과 접촉하는 모기를 죽여 2차 희생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권 본부장은 올해 30만 장의 모기장을 모아 보낼 계획이다. 한 개당 10달러, 모두 300만달러가 필요하다.

권 본부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부운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경북대·영남대 등 대학생 1천500 명이 참가한 간운데 '넷츠 고!' 행사를 선포한데 이어 다음달 22~24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특수모기장 보내기 홍보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하반기중에 대구·부산에서도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사업에는 자치단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영남대 등 각계 기관과 학교도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라리아 퇴치 모기장 보내기 운동은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중요하죠.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대구가 고향인 권 본부장은 청구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후 리서치연구소를 16년간 운영하면서 기업컨설팅 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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