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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더위도 탕! 스트레스도 탕!…대구 북구 금호동 사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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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공기를 가르는 총소리에 더위도,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간다.

사대에 선 사수가 "하"하고 신호를 하니 주황색 접시가 UFO처럼 눈앞에서 솟아오른다. 동시에 산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사수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접시가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진다.

중앙고속도로 금호터널 부근 산속 깊숙이 자리 잡은 이곳은 대구 북구 금호동 대구사격장이다. '이런 곳에 사격장이 있었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외곽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각종 국내외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올림픽 꿈나무를 발굴·육성하는 지역선수들의 훈련장이다. 하지만 일반인들도 대회가 있을 때가 아니면 언제든 찾아 사격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자동차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다. 또 2만~3만원으로 클레이사격과 권총사격, 실내 공기총사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는 박호범(48·대구 중구 동인동) 씨는 "직장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다"며 "숲 속에 자리한 사격장이라 한여름 더위도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 더 좋다"고 말했다.

대구사격장은 2년 전 막대한 자본을 들여 최신 건물을 지었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월부터 대구시설관리공단이 대구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사격장 총괄책임자인 이홍식(48) 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춘 사격장이 북구지역에 있다는 것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대구시와 시티투어 코스 추가 등을 협의하고 있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053)312-0000, www.daegushooting.or.kr.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멘토: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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