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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親서민 정책, 직접 현장 뛰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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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9일 "앞으로 공직자들은 직접 현장을 다녀보고 정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정책 추진 방향' 보고를 받고 "완전히 새로운 정책은 많지 않으며 유사한 정책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현장을 확인하고 체험하며 정책을 마련했느냐의 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 친(親)서민 정책을 내놓았는데 보다 활성화되고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곡물 가격 인상에 대해 "서민 물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부가 나서 시장의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를 해줘야 한다"며 "다른 곡물 가격이 오를 때는 남아도는 쌀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2기 내각 국무위원들과 '고별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나가나 들어오나 관심을 갖고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운찬 총리에 대해선 "들어올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 훌륭한 총리를 만났다는 것을 인생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정 총리는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이 더 맑고 더 밝고 더 바른 나라로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번에 동반 퇴진하는 대구경북 출신 장관들도 각자 소감들을 밝혔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학점이 좋아 일찍 졸업하는 거 아니냐"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꽃이 필 때도 아름답지만 장작불이 탈 때도 아름답다. 장작불이 타듯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통령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주호영 특임장관은 "판사 퇴임 때 2개월이 모자라 공무원연금 수급 대상이 되지않았는데 장관을 하면서 대상이 됐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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