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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금·은·동 23개…경북체육중 최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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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전국소년에서 메달을 딴 경북체육중 선수들과 최성규 교장, 정재권 체육부장. 경북체육중 제공
제39회 전국소년에서 메달을 딴 경북체육중 선수들과 최성규 교장, 정재권 체육부장. 경북체육중 제공

스포츠 꿈나무 육성의 산실인 경북체육중(교장 최성규)이 1973년 개교 이래 최대 경사를 맞았다.

경북체육중은 11~14일 대전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9개, 은 9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소년체전 출전 사상 38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북체육중은 매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 3개씩을 획득했으나 이번에는 당초 예상(금 6개)을 뛰어넘는 성적을 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터라 이번 쾌거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경북체육중은 이번 대회 수영에서 4개, 레슬링에서 2개, 사이클·육상·유도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수영의 김가을(여·2년)과 김성우(3년), 레슬링의 황승민(3년)은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여중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 김가을은 수영 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성규 교장은 16일 "체육중은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 꿈나무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수들과 지도교사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성적과 우수 선수 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체육중 정재권 체육부장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체육중도 선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하지 않은 학생을 발굴해 전문 선수로 키우다 보니 지도자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실제 경북체육중은 학년 별로 정원(35명)을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도자들은 경북지역 곳곳을 돌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1, 2학년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 전학시키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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