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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21일 故 김영환 장군 호국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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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폭격할 수 없다"소신 기념

6·25전쟁 중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고 김영환 장군(공군·당시 대령·사진)을 추모하는 '고 김영환 장군 호국추모제'가 이달 21일 해인사 탑마당에서 열린다.

김 장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과 천년고찰 해인사가 잿더미가 될 위기에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있도록 한 수호자로 알려져 있다.

6·25 당시 가야산에 출격했던 공군비행단의 편대장으로 폭격지점이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임을 안 김 장군은 인민군 수백 명을 살려 보내더라도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폭격할 수는 없다는 소신으로 공격을 포기했다.

당시로서는 간첩으로 몰리거나 이적행위로 간주돼 현장에서 처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목숨을 걸고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것이다.

이 밖에도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창안해 낸 공군 문화의 창시자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해인사는 1995년 유네스코에서 해인사 장경판전과 고려대장경판을 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것을 계기로 김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2년 6월 17일 해인사 입구에 공적비를 세웠으며, 2009년 11월 14일 공군 창설 60주년과 6·25 60주년 및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고 김영환 장군 추모제'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09년부터 추진했던 금관문화훈장 추서 및 김영환 장학기금 2천만원을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갖기로 했다.

합천·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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