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곡동 침수 피해 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초선의 홍창호(47·남구) 대구시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그가 앞으로 한 달 동안 강재형(달서구)·김대성(달성군) 의원과 함께 노곡동 침수 피해의 원인을 파헤쳐야 하는 중책을 맡은 것. 홍 위원장은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입은 노곡동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수펌프와 제진기의 설계부터 시공 및 감리, 북구청 감독의 문제점까지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애초에 설계부터 문제점이 많았고, 관청의 감독 소홀로 인한 예고된 인재였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앞으로 관련 공무원과 감리업체, 전문가 등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서다. 23일쯤 북구의회 '노곡동 침수관련 조사특별위원회'와 공동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시에 23일까지 배수펌프장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서류 ▷실시설계 보고서 ▷건설공사 실시설계에 대한 자문 결과 및 조치 내역 등 방대한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그는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문제점도 파악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홍 위원장은 "대학에서 제진기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며 "전공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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