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약속이 있다며 2살 된 둘째딸을 데리고 나가고 집에는 큰딸과 나만 있었다. 비도 오고 특별히 나갈 일도 없어서 큰딸을 위해 오징어 야채 튀김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마트 가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고 음식준비를 하는 동안 딸내미는 건넌방에서 만화영화를 보고 있었다. 음식냄새를 맡은 딸이 냄새 좋다며 빨리 먹고 싶다고 성화였다. 튀김 솥에서 바로 건져낸 튀김 하나를 먹더니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딸내미와 함께 마트 가서 바람도 쐬고 음식 만들어서 같이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아빠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오징어 야채 튀김
재료:오징어1마리, 피망1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우유 6TS, 깨소금, 빵가루, 튀김가루, 소금
만드는 법
1. 오징어 한 마리를 내장을 빼고 깨끗이 씻어 손질하여 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잘라 준비한다.
2. 튀김가루와 빵가루를 2:1의 비율로 소금을 약간 넣어서 물과 섞는다.
3. 피망, 양파,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4. 손질한 야채와 오징어를 깨소금과 함께 반죽에 넣고 섞어준다.
5. 튀김 기름은 160도 전후로 예열해 놓는다.
6. 알맞은 크기로 숟가락으로 떠서 튀겨낸다.
※ 튀김가루와 빵가루를 섞을 때 우유를 5~6숟가락 넣어주면 바삭한 튀김보다 말랑한 튀김이라 한꺼번에 넣고 간단하게 튀김을 할 수 있다. 튀김을 해주면 입이 짧은 아이들도 잘 먹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모여서 요리도 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져 봐도 좋을 것 같다.
구요찬(대구 북구 서변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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