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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태풍 '말로'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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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이르면 7일 밤이나 8일 새벽께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한다. 중부지방을 강타한 '곤파스'와 달리 진행 속도가 느린 '말로'는 많은 비를 머금은 태풍이라고 한다.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나 경남 지역을 관통한 다음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구'경북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적잖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말로'는 소형급이나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진행 속도가 느려 따뜻한 해역에서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으면 중형급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9월 초'중순에 발생한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훨씬 사납고 큰 피해를 남겼다. 태풍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매미' 등 재산 피해 규모 상위 10개 태풍 가운데 6개가 9월 전후 한반도에 상륙했다고 한다.

'말로'는 소형급 태풍이긴 하나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기상청도 동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2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대구'경북 지역에도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각급 행정 기관은 태풍에 대비한 재난 안전 대책을 재점검하는 한편 비상사태 발생 시 대처 매뉴얼을 다시 살펴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근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500여 채의 건물이 무너졌다. 하지만 견고한 내진 설계로 인명 피해는 중상자 2명에 그쳤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한 달 새 두 차례나 침수 피해를 당한 대구 북구 노곡동 사태가 재발되어선 곤란하다. 대형 재난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유비무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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