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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액 상품권 '불티'…50만원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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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특수…여행가방 매출도 급증

백화점들이 추석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행관련 상품 매출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들이 추석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행관련 상품 매출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상품권과 고가 선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의외의 매출 상승도 발생하고 있는 것.

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고액권 상품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의 상품권 매출을 집계한 결과, 50만원권 판매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면서 올해 전체 상품권 매출이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점 임유지 상품권판매소 직원은 "이는 물가 상승에 따라 상품권 주요 소비 권액의 변화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 고액의 상품권을 찾는 큰손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롯데에서는 300만·1천만·3천만·5천만원 상품권으로 구성된 '스마트 패키지'를 내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벌써 대구에서만 3천만원 이상 스마트 패키지 구매고객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볼 때 추석이 가까워 오면서 상품권 판매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금연휴도 유통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유례없는 추석 호황을 맞은 여행업계 덕택에 백화점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 하나투어는 2007년에 비해 추석 해외여행 예매율이 73% 증가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럽·미주 등의 예약률 역시 거의 100%에 달하는 등 경기회복세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 인구 역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을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백화점도 덩달아 북적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여행관련 상품이 4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가방의 경우 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125% 늘었으며, 시계 52%, 액세서리·모자류가 35%, 선글라스 20% 등 여행에 필요한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됐다. 늦더위로 판매가 저조했던 가을 의류 역시 이달 들어 반짝 매출로 급등했다. 가족단위 여행용 가을의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경희 쌤소나이트 숍매니저는 "지난해는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여행을 많이 꺼렸지만 올해는 긴 추석연휴로 미뤘던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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