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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긴 추석에 호텔·레저업종 주가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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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에 미칠 '추석 특수'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에는 연휴 특수와 입시철, 배당시즌 등이 겹치면서 수혜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 추석은 3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대 9일의 황금연휴여서 추석 특수도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2008년을 제외하고 2000~2009년 추석 전후 10거래일간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추석 전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평균 1.0% 하락한 가운데 호텔·레저, 교육, 음식료,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레저 업종의 평균 초과수익률이 2.8%로 가장 높았다. 입시철이 임박하면서 교육업종도 2.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휴 특수를 맞은 음식료(2.0%), 통신서비스(1.9%) 업종의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9번의 추석기간 중 교육업종은 8번, 호텔·레저는 7번, 음식료와 통신서비스는 각각 6번씩 초과 수익을 냈다.

반면 추석 후에는 보험과 운송, 자본재, 소재 업종이 주가 흐름이 좋았다. 추석 후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평균 0.2% 하락했지만 보험(2.8%), 운송(2.0%), 자본재(1.8%), 소재(1.6%) 업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9번의 추석 기간 중 보험업종은 8번,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6번, 그리고 운송은 5번 초과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유통업종이 추석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10월 2~4일) 전 한 달 동안 신세계가 13.2% 올랐고,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이 각각 11.2%, 8.5% 상승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도 같은 기간 각각 4.8%, 7.1% 상승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이미 유통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고, 매출 성장률도 떨어지고 있어 지난해 같은 상승세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긴 연휴 때문에 예약률이 치솟고 있는 여행·항공 관련주는 주목해 볼 만하다. 삼성증권 정진희 연구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시장이 쉬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해외 돌발 변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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