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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외출' 자극…바빠진 이재오·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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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 대외활동 확대…親朴들도 두루 만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이 경쟁적으로 공개적인 대외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선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 전 대표의 대외활동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4일 나경원 최고위원이 주선한 당내 여성의원들과의 오찬모임에 참석한다. 15일엔 자신이 발의한 '제대혈' 관련 공청회에 참석한다. 경북의원들과의 오찬자리도 마련돼 있다.

14일 오후 열리는 친박계 정책포럼인 '여의포럼' 세미나와 만찬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세미나는 여의포럼이 정두언 최고위원 등 친이계 핵심을 회원으로 영입하는 등 '친박계' 모임에서 정책연구모임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린다. 함께 가입을 권유받은 주호영 여의도연구소장은 관망 중이다. 친박계 입장에서는 일종의 '외연 확대'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여의포럼 세미나 후 열린 저녁 자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날 만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박 전 대표는 최근에 참석한 행사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역을 맡고 있는 이학재 의원은 "조기 대선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박 전 대표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달 10일 김영선 이혜훈, 구상찬 의원 등 수도권 친박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앙금 털기에 나섰다. 이 장관의 이 같은 친박계 끌어안기 '특임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장관이 자신과 가까운 친이계와 만나는 모습도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는 대권주자의 그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자신의 활동 내역을 올리면서 '친서민' 행보에 주력하는 한편,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와 정두언 정태근 등 소장파와의 '전략적 연대설'도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다. 김 지사가 청와대를 공격하고, 소장파는 이상득 의원을 공격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지사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부쩍 자주 만나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이에 대해 "경기 출신 의원들이 지역 민원 때문에 지사를 찾아오긴 하지만 정치적인 문제로 만나는 의원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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