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가정용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위험한 아파트 베란다 등의 가정용 유리창을 로봇이 쉽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시대가 열렸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지난해 6월부터 ㈜일심글로발과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유리창 청소로봇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 1년여 만에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 개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는 제품을 유리창 앞·뒤에 각각 붙여두면 로봇이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세제가 자동 분사되고 초극세사 클리너가 이를 닦아가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네오듐 자석을 이용한 유리창 양면 자력 흡착방식으로 두께 10~25㎜ 범위의 유리창을 모두 커버할 수 있으며 자력조절장치, 충돌감지·자세측정·거리측정 센서, 추락방지 기능 등 핵심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현재 5, 6회 정도의 시제품 제작과 검증과정을 거쳐 상용화 수순을 착실히 밟고 있는 윈드로는 공동 연구개발 기업인 일심글로발에서 마케팅 및 판매를 전담하게 되며 국내외 체험단 50명을 대상으로 시장 검증을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기존 수출 판매망을 활용해 독일 홈쇼핑 채널인 HSE24와 독일 방문 판매업체인 TVS사, 그리고 국내 주요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가정용 유리창 청소로봇 개발 성공으로 제품 판매액의 3%에 해당하는 기술료(로열티) 수입으로 재정 자립 기반 확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지능형 실용로봇 개발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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