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전 벨기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이번 방문에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조와 지원을 확보하고 천안함 사태, 북핵 대응, 동북아 안정 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지지를 얻었다. 또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함께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식에 임석, 각국 의회의 신속한 협정 비준을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EU FTA 체결은 이 대통령이 지향하는 '세일즈 외교'가 거둔 최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일본·호주·독일·벨기에 정상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대북 문제, 서울 G20 정상회의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방침과 계획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한국과 EU는 6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EU이사회 본부에서 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EU FTA는 교역 자유화를 통해 양측 모두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교육·문화·인적 교류·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EU FTA가 내년 7월 발효되기 전까지 각 산업들에 미치는 효과와 영향을 면밀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대비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축산업이 선진국 축산업과 경쟁하게 되면 많은 것을 배워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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