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구는 지금 '세계평생학습 박물관'

동촌유원지 평생학습축제 8-11일 20여개국 참가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8일부터 4일간 대구시 동구 동촌유원지 일원에서 열린다.

'동행'(同行)을 키워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76개 학습도시와 16개 시·도 평생교육정보센터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터키, 중국 등 20여 개국이 참가해 각국 평생학습프로그램과 문화를 소개한다.

동구청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볼거리를 고려해 다양한 시설을 세웠다. 강의 일부를 메워 수변대공연장을 만들고 6천400㎡ 규모의 대형 주 전시관, 금호강 둔치와 동촌유원지를 잇는 폭 6m, 길이 140m의 부교(동행 섶다리)를 설치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행사로도 눈길을 끈다. 대형 주 전시관에서는 15개국 미술작가 50명의 작품 90여 점을 전시하는 국제현대미술전이 열리고 각 시·도가 진행하고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세계 20여 개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국제관, 북카페 형식의 도서마당도 마련됐다.

국제관에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세계 음식품평회, 스페인문화원의 라틴댄스 공연, 폴란드 피아노 3중주 공연이 열린다. 9일 오후 1시 중국 민속공연, 3시 라오스 민속무용과 전통의상 패션쇼가 이어질 계획. 10일 오후 2시부터는 우수동아리 사례발표회가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수변대공연장에서는 8일 오후 5시 20분부터 공군의장대 시범 및 공군군악대 연주, 이깐딴띠 남성 앙상블 공연이 계획돼 있다. 9일 오후 1시부터는 동아리경연대회(성인 부문), 오후 7시부터 CMB 콘서트, 10일 오후 7시부터는 동구 주민 노래자랑, 11일 오후 1시에는 대구왈츠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어울림마당에서는 8일 오전 11시 공산농요, 오후 2시 무용공연 '햄릿 에피소드1'에 이어 벨리댄스, 금관 6중주, 잉카뮤직 공연이 이어진다. 9일 낮 12시부터 동아리경연대회(청소년 부문), 오후 7시부터는 무용공연 '햄릿 에피소드2'가 진행된다. 10일 오전 11시부터는 휠체어 댄스에 이어 동아리경연대회(어르신 부문)가 열릴 예정.

아양놀이마당에서는 8일 이경식의 마임 공연, 9일 중국 민속공연과 전통혼례 시연, 10일 동구 동아리 공연과 가루뱅이 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파아란 예술봉사단의 재즈와 가요 연주, 사코밴드와 파인재즈쾰텍 등 직장인 밴드의 공연이 오후 3시부터 잇따라 열린다.

각종 학술대회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중 국제학술회의와 최고지도자회의 등이 호텔인터불고와 GS호텔에서 개최돼 평생학습 활성화 비전 공유를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뗏목 타고 떠나는 신나는 금호강 탐사', 오리배 경주대회, 카누 퍼레이드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과 세계 음식 코너는 다채로운 음식으로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지식 정보화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은 전 세계의 화두"라며 "평생학습동아리 회원들의 각종 경연대회와 우수학습 동아리 사례 발표 및 작품 전시 등은 평생교육이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