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유일한 버스회사인 '천년미소' 노사가 8차례에 걸친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돼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천년미소 노사는 지난달 14일까지 8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4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4일 밤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출정식을 가졌으나 아직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노조가 급여를 월 70만~80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경북도내 평균 인상금 6만원에 비해 턱없이 높아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경북도내 다른 지역은 우리에 비해 임금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6만원 인상이지만 우리는 임금이 매우 열악하다"고 반박하고 "아직 파업 일정이나 방법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미소는 163대의 버스로 경주지역 모든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운전기사는 247명으로 이 가운데 조합원이 111명이고 비조합원은 136명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비노조원을 투입해 110여대의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며 경주시는 전세버스 14대를 계약하고 필요할 경우 시청 관용차량 동원과 택시 부제도 해제할 방침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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