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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 "정치적 다양성 상실 지속되면 경제부활 불가능"…권칠성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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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인구 1천200만 명을 가진 우리나라 최대의 광역단체이다.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등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의 주 생산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미 자본이 형성되어 있고 인천국제공항, 평택항 등 항공 및 항만물류시설을 갖춰 경쟁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권칠승(44) 경기도의원은 그런 경기도를 보면서 대구경북의 발전상을 구상하고 있다.

"이제 경기도는 과거 서울의 위성, 서울 발전의 도움 축에서 벗어나 21세기 한국을 견인하는 중심이 될 것입니다. 대구경북의 위상과는 반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 한 쪽 가슴이 쓰리기도 합니다."

그는 고향(영천)의 정치 성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민주당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다. 열린우리당 조직팀장·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참여정부 시절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 성향을 달리한다 해도 고향이 달라질 수는 없는 것이고 수구초심의 본능을 숨길 수도 없다"며 "이제 다시 야당이 되고 보니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 내 나름대로 고향을 위해 노력했다는 말도 하고 싶고 의견도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경상도, 전라도와 같은 지방간 지역 갈등과 경쟁이 있었다면 이제는 중심과 주변, 수도권과 지방간의 갈등과 경쟁이 표면화 되고 있다고 봤다. 수도권은 지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력, 인프라, 자본을 갖추고 있으나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나름대로 발전 전략을 내세워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인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대구는 1인당 GRDP가 최악이니 뭐니 하는 좋지않은 통계에 시달리는 실정입니다. 제가 구체적인 답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이 말만은 하고 싶습니다. 지방 정치에 경쟁이 없다면 지역 발전이 어렵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견제와 감시도 더욱 강화돼야 하고 전임 정권의 정책이라 해서 배척해서도 안 됩니다." 정치적 다양성의 상실이 지속된다면 대구경북의 경제 부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대구경북의 힘은 어디에서 나와야 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건전하고 치열한 공론의 장만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꼭 정치 영역을 판으로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반드시 다른 생각, 다른 사상들이 충돌하면서 발전하는 기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영천 화남면 출신으로 대구 동성초교, 대구중, 경북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화성3선거구에서 당선돼 도의회의 기획위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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