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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교수 승진 심사 '겉치레'…경북대 4년간 1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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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에서 교수들의 업적 평가와 승진·정년 심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 최근 3년간 교수 정년보장 심사에서 213명의 대상자 중 단 한 명도 탈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학의 평균 통과율(97.8%)을 웃도는 수치로 '교수 업적평가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형편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4년제 국·공립대학교 승진, 정년보장 심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3년간 정년보장 신청자 224명 가운데 192명을 통과시켰다. 탈락자가 32명으로 통과율이 85.7%였다. KAIST는 최근 4년간 신청자 150명 중 115명을 통과시키고 35명(통과율 76.7%)을 탈락시켰다. 비교적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경북대는 교수 승진 심사 통과율도 높았다. 경북대는 4년간 교수 승진 신청자 402명 중 단 한 명만 탈락시켰다. 같은 기간 서울대가 504명 중 30명을 탈락시킨 것과 대조된다. 전국 평균 승진 심사 통과율은 98.9%였다.

서 의원은 전문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지 못한 국·공립대 교수가 전체 중 5천664명(33%)으로 "10명 중 3명이 연구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는데 승진, 정년 심사에는 대부분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는 전문학술지에 논문을 내지 못한 교수가 343명으로 전체 교원의 30.1%에 달했다. 교수 1인당 전문학술지 게재 건수는 0.94건으로, 서울대(1.57건) 부산대(1.17건) 충남대(1.11건) 충북대(0.97건) 다음이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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