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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EC노조원 200여 명, 공장 점거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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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4개월간 회사 교섭의지 안보여"

노사 갈등으로 4개월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KEC의 노동조합이 공장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노조원 200여 명은 21일 오후 3시 2층 짜리 건물인 구미1공장에 진입한 뒤 문을 폐쇄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1층에 진입했고, 이곳에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인화물질과 화공약품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EC 노조원들이 회사 안으로 진입한 뒤 회사 측이 고용한 용역 경비원과 충돌해 노조원 2명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미경찰서는 경찰 병력 600명을 배치해 노조원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8시20분쯤 KEC 노조원 180여 명이 서쪽 문을 통해 회사 안으로 진입하려다 KEC 임직원 및 용역 경비원과 30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 당시 노조원 및 임직원, 용역경비원 2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노조 측은 "긴 시일 동안 회사는 단 한 번도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노조를 무시해 왔다"며 "공장 안 점거농성은 노조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회사가 내몬 결과"라고 주장했다.

KEC 노조는 지난 6월 21일 타임오프제 시행을 앞두고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문제와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 측은 같은 달 30일 부분 직장폐쇄를 한 뒤 7월 초부터 대체근로와 신규채용을 통해 생산을 재개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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