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山寺는 선거열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 지역 직선직 1.69대1 경쟁률

28일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동화사와 직지사 등 대구경북의 일부 교구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교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총 119명이 등록했다. 51명을 선출하는 직선직에는 86명이 등록, 1.6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명을 선출하는 직능직은 23명이 입후보했다. 비구니는 10명이 등록해 모두 당선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해인사가 10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동화사와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직지사 등 5개 교구가 있으며 각각 2명씩 총 10명의 중앙종회의원을 뽑는데 동화사가 5명(활중'선문'덕현'현근'지거 스님), 직지사 4명(장명'법보'정업'법매 스님), 고운사 3명(자현'영공'지현 스님), 은해사 3명(원조'태관'법일 스님)이 후보 등록을 했다. 반면 불국사는 운성'정문 스님 2명이 입후보해 사실상 의원으로 당선됐다.

중앙종회의원은 불교계의 국회의원으로 생각하면 쉽다.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았다. 4년 임기에 4년마다 선거를 치르며 국회의원의 지역구처럼 각 교구별로 선출한다. 중앙종회의원이 되면 조계종 총무원 예산 심의와 인사 징계, 안건 발의 등의 권한을 가진다. 서울 조계사(직할 교구)와 해인사'송광사'통도사(총림)은 각각 3명의 중앙종회의원을 뽑고 나머지 21개 교구에서는 각각 2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일반적으로 의원 선출은 선거일에 각 교구에서 배출된 스님들이 교구에 모여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전창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