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뒷심부족 문제 해결하라"

3쿼터까지 리드하다 4쿼터서 무너져…전자랜드에 68대73 역전패

(사진) 23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자랜드전. 오리온스 김강선이 전자랜드 문태종을 앞에 두고 슛을 날리고 있다. KBL제공
(사진) 23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자랜드전. 오리온스 김강선이 전자랜드 문태종을 앞에 두고 슛을 날리고 있다. KBL제공

대구 오리온스가 23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3쿼터 리드를 잡았으나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역전당하며 68대73으로 패했다.

21일 KT전에서 1, 2쿼터를 앞서다 3쿼터부터 상대 압박에 무너졌던 오리온스는 이날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배의 멍에를 썼다. 상대 압박에 갑작스럽게 허물어지는 조직력과 경기 막판 승기를 지키지 못하는 뒷심 부족은 시즌 초반 풀어야 할 오리온스의 숙제가 됐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 하지만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서장훈과 허버트 힐 등 높이를 앞세운 전자랜드를 기동력으로 흔들어 실책을 유도하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5대13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도 허일영의 3점 슛과 빠른 속공으로 쉴 새 없이 전자랜드를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59대49로 앞서나갔으나 4쿼터에서 서장훈과 신기성을 막지 못해 4분 20초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가 차분하게 공격을 이어간 반면, 오리온스는 급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확률 높은 슛 대신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박재현과 맥거원의 득점으로 종료 2분을 남기고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1분여를 남기고 정영삼에게 3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쿼터에서 서장훈(20득점-13리바운드)과 신기성(12득점 -5리바운드-2어시스트)에게 16점을 내준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전자랜드는 4승1패를 기록해 부산 KT, 서울 삼성과 공동 1위를 달렸고, 1승3패가 된 오리온스는 모비스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중간순위(25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KT 4승1패 0.0

1 전자랜드 4승1패 0.0

1 삼성 4승1패 0.0

4 LG 3승2패 1.0

4 SK 3승2패 1.0

6 동부 2승3패 2.0

6 KCC 2승3패 2.0

8 모비스 1승3패 2.5

8 오리온스 1승3패 2.5

10 인삼공사 0승5패 4.0

*승차는 선두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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