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지역 방송사인 대구MBC와 TBC대구방송이 25일 대구 언론사사장단협의회 주최로 열린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심포지엄'을 앙코르 방송한다.
대구지역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밀양 유치 정당성과 타당성 등을 집중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대구경북 시도민, 밀양시민, 정·관계, 기업인, 학계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밀양 신공항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평가단 선정 등 지엽적인 문제도 대통령이 결심하면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영남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5개 시도가 서로 합심하여 밀양 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우진 고려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현재의 기술로 밀양이든 가덕도이든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지만 신공항의 안전성 등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연약 지반이 적은 밀양이 입지 조건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 제2관문공항이 절실하고 입지는 부산 가덕도가 아니라 밀양이란 점이 여러 객관적 자료로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입지 선정을 자꾸 미뤄서는 곤란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밀양시민들도 참석해 밀양 신공항 유치를 염원했다. 대구MBC는 27일 오후 5시, TBC대구방송은 이날 오후 6시 10분에 각각 방송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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