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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경주 찾아 단풍·억새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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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무장산 일대 절경…관광객 발길 줄이어

경주 주요 사적지에는 단풍놀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보문호수 주변. 경북관광개발공사 제공
경주 주요 사적지에는 단풍놀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보문호수 주변. 경북관광개발공사 제공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경주 보문단지 등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유적 관람과 단풍 관광를 함께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이 경주로 몰리고 있다.

특히 경주관광 1번지 보문관광단지에는 진입로의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붉은색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호수 산책로를 따라 은행나무가 노란색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지난주 휴일부터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보문단지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벗어난 무장산에는 148만㎡의 억새단지가 펼쳐져 산 정상이 온통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무장산 중턱에는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가 전해오는 '무장사' 절터가 있는데, 현재 보물 제125호인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 및 귀부와 1963년 복원한 보물 제126호인 무장사지 3층석탑이 남아있다. 특히 무장사 귀부를 만지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선덕여왕의 주 촬영지가 된 반월성과 계림, 안압지 등에도 왕버들과 단풍나무, 회화나무, 산수유,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절경을 자랑한다.

대구에서 온 김은미(45·여·대구시 범물동) 씨는 "김유신 장군 묘 진입로와 보문단지의 단풍을 구경했는데 우리나라의 어느 단풍관광지보다 아름답다"면서 "가을이 다 가기전에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 손수태 담당은 "사적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는 소나무와 고목, 단풍이 어우러진 숲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주말과 휴일에 경주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3만여 명이고 단풍이 절정인 이번 주말·휴일에는 4만여 명의 인파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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