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한지문화축전 '성황'

한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안동 풍산 안동한지공장 일원에서 '경북한지문화축전'이 마련됐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마련된 이 축제는 한류문화의 세계화 추진전략에 따른 '韓-스타일'(한지, 한글, 한식, 한국음악, 한옥, 한복 등 6H) 산업육성 문화정책으로 열렸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가톨릭상지대학 향토산업육성사업단이 주관한 경북한지문화축전은 조창래 가톨릭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한지산업 관련 인사들과 김광림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태웅 안동부시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한지공예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경북한지문화축전은 경북의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한지산업의 특화 및 다양화를 모색해 한지산업 육성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로 도내 한지관련 업체 및 한지 공예인이 참여하는 종합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축전에는 가톨릭상지대 타악공연단의 공연과 장승장이 타목 김종흥 선생의 장승 퍼포먼스 등 식전 공연행사를 비롯해 경북도 내 한지업체 생산품 전시와 한지공예품 전시, 한지 제작, 한지공예품 만들기, 닥나무 팽이치기, 한지연 만들기, 가훈쓰기,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무료체험 행사들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한지공장을 둘러보고 축제장을 찾아 경북한지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이번 축전기간 동안 안동한지공예관에서는 안동한지와 안동천연염색영농조합법인의 한지 및 천연염색 산업체에서 향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에 대한 특별전이 개최돼 전통 韓브랜드의 문화관광 상품화 활성화와 함께 판촉 마케팅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의 한지산업은 한지생산 전국 최고의 수준이나 홍보 부족 등으로 타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북한지문화축전을 통해 한지소비를 촉진하고 전통한지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위기를 넘어 한지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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