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아동대상 범죄와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스쿨폴리스(배움터 지킴이)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9월부터 전국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스쿨폴리스 발대식을 갖고 지역 내 초교 21개교와 중학교 10개교에 학교별로 2~4명씩(스쿨폴리스 1명, 일자리사업 2, 3명) 총 70명의 스쿨폴리스를 배치했다.
스쿨폴리스는 주로 퇴직한 교원이나 경찰,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모집해 학교장의 관리하에 1일 8시간 자원봉사로 근무하면서 학교 내외 우범지역 순찰활동과 교통지도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쿨폴리스의 원활한 활동 지원을 위해 호신봉과 호루라기, 카메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고 이들에게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스쿨폴리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함양을 위해 우수 봉사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분기별로 정기적인 소양교육을 실시, 학교폭력 대응 방법과 예방활동 안전요령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특히 향후 학교주변 취약지에 CCTV 설치를 확대하고 모니터링 활동도 철저히 하는 등 학생안전을 위한 군청과 교육지원청, 경찰서, 대학, 봉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 학부모들은 "최근 각종 학교폭력 사건이 빈발해 불안했는데 스쿨폴리스의 배치로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칠곡군 관계자는 "향후 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저소득층 학생과 대학생 멘토 연결, 인터넷 중독 및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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