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쿼터 중반 한때 앞서는 등 분전했으나 결정적 순간 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며 87대91로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는 2승6패를 기록,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스는 야투 성공률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오리온스의 2점 슛 성공률은 51%로 10개 팀 중 9위다. 306개를 던져 156개만 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326개 중 195개(59.8%)를 성공시킨 부산 KT와는 9%포인트 차.
2일 LG전에서도 오리온스는 낮은 슛 성공률에 땅을 쳤다. 2점 슛은 53개를 던져 30개(56.6%)만 넣었고, 자유투 역시 16개 중 9개(56.3%)만 성공했다. 2점 슛 66%, 자유투 77.8%의 성공률을 보인 LG에 압도당했다.
오리온스 용병 맥거원은 팀 내 가장 많은 30득점 했지만 슛 시도에 비해 수확은 빈약했다. 2점 슛은 19개를 던져 8개(42%)만 성공했고, 자유투도 9개 중 5개(56%)만 림 속에 넣었다. 4쿼터 3점 슛 3개로 추격과 역전을 이끌어냈지만 초반 무리한 3점 슛 시도(5개)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 던진 중거리 슛조차 허공을 맴돌기 일쑤였고 86대87로 오리온스가 1점 뒤진 4쿼터 50초를 남겨두고 던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초반 파울 남발로 움츠려들었다. 1쿼터 2분30초를 남겨두고 박유민이 파울 3개로 발이 묶였고, 2쿼터에서는 1분 만에 김강선이 3파울에 걸렸다. 2쿼터 4분30초를 남겨두고는 이동준이 3파울을 범하며 박훈근과 교체됐고 3쿼터에 투입됐지만 5분 만에 또다시 파울을 범하며 움직임이 위축됐다.
LG 문태영은 80%의 2점 슛 성공률로 두 팀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스를 침몰시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농구 전적(2일)
LG 91-87 오리온스
동부 66-61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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