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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거침없는 도심 습격…아파트 단지·학교 휘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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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동 주민 대피 소동 학생들 등교 미루기도

4일 오전 4시간여동안 대구 달서구 일대를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가 영남고 테니스장에서 경찰이 쏜 4발의 총탄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위 사진) 죽은 멧돼지를 소방관들이 카트에 담아 옮기고 있다.(아래 사진)
4일 오전 4시간여동안 대구 달서구 일대를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가 영남고 테니스장에서 경찰이 쏜 4발의 총탄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위 사진) 죽은 멧돼지를 소방관들이 카트에 담아 옮기고 있다.(아래 사진)

4일 오전 4시 53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달서구청 주변 아파트단지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대구 도심에 출현한 멧돼지는 4시간여 동안 월성주공 2단지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 단지들을 휘젓고 다녔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과 경찰은 7시 35분쯤 월성동 보성아파트에서 마취총을 발사, 명중시켰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월성 보성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멧돼지는 경찰 출동 후에도 1시간가량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을 누비다 학산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멧돼지는 경북기계공고, 상원고, 영남고 등 주변 학교를 누비고 다녀 등교하던 학생들이 적잖이 놀랐으며 일부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등교를 미루기도 했다.

멧돼지는 결국 오전 9시 15분쯤 영남고 테니스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 4발을 맞고 쓰러졌다. 경찰은 "마취총을 쏘는 등 생포를 위해 노력했지만 감당이 되지 않아 실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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