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 전무송, 김희정 등이 SBS TV 창사 20주년 특집극 '초혼'에 출연한다. 1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영되는 SBS TV 창사 20주년 특집극 '초혼'은 남사당패의 처절한 삶을 통해 우리의 혼과 전통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사당은 서민 사회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민중예인 집단으로 천민의 애환과 예인의 혼이 담겨 있고 해학과 권력에 대한 무언의 항거가 있다. 드라마에서는 고단한 삶을 살아간 예인들의 웃음과 해학, 놀라운 기예를 확인할 수 있다.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꼭두각시놀음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초혼'은 사내들에게 웃음과 하룻밤을 팔며 비극적인 삶을 사는 여사당 미봉(정은별)과 그를 사랑하는 남사당 이창수(박정철), 미봉을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는 양반집 아들 윤승재(최령)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드라마에서는 전통의 혼을 지피는 남사당패의 집념도 짚어본다. 조선 말기 150여 개나 되던 남사당패는 현재 서울 남사당, 용인 민속촌 남사당, 안성 남사당, 평택 남사당 등 극소수만 남아 있다. 그 중 안성과 평택 남사당패가 '초혼'에 자문을 하고 직접 출연했다. 풍물, 버나(접시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이) 등 남사당 여섯 마당도 등장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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