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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사유의 세계, 정갈한 시조언어로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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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영 씨, 김종빈 씨, 박권숙 씨, 김선희 씨, 허명순 씨
신필영 씨, 김종빈 씨, 박권숙 씨, 김선희 씨, 허명순 씨

제20회 이호우 시조문학상에 신필영(67) 시인, 제24회 이영도 시조문학상에 박권숙(49)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필영 시인의 수상작 '정월 인수봉'은 예심위원 모두의 추천을 받았으며 높은 정신과 사유의 세계가 서정과 균형을 잘 이루어 전편에 걸쳐 이호우 시조의 기개와 격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박권숙 시인의 '주흘관을 지나며'는 시인의 상상력과 오랜 조탁을 거친 절제되어 있으나 거침없는 표현, 정갈한 시어의 선택 등 언어의 절제미를 추구한 이영도 시조와 그 맥이 닿아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신필영 시인은 "정형 안에서 무한 자유로움을 누리는 시조처럼, 가능하면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물흐르듯 시의 길을 가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권숙 시인은 "시조가 기적처럼 자신을 붙들어 주었듯이 더 멋진 시인들이 계속 깃들기를 소망한다"며 청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에는 김종빈(51) 시인의 '이팝꽃'이,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에는 김선희(53) 시인의 '매물도 시편'이 각각 선정됐다. 제1회 오누이 시조 신인상은 허명순(55) 씨의 '아버지의 숲'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을 겸하는 오누이 시조문학제는 12, 13일 청도군민회관과 오누이 시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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