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입원한 노인 10명이 숨지는 참사를 빚은 인덕노인요양센터는 수용 정원이 26명임에도 1명을 초과한 27명의 노인들을 입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여성 전문 사설요양원인 인덕요양센터는 L(65)씨가 지난 2008년 정원 26명으로 시에 신고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8명 등 모두 9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사고를 당한 노인 27명 중 생활형편이 어려워 포항시로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노인은 3명이고, 나머지는 거동이 불편한 1, 2 요양등급을 받은 노인들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시에서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노인들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과 자부담으로 이곳에서 생활해왔다.
시는 인덕요양센터가 현대해상화재보험에 건물 4억원, 1사건당 1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보험사의 구체적인 보험 지급 규모에 대해선 포항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 예산은 전혀 지급되지 않는 사설 요양원이지만 1년에 두차례씩 정기 지도점검을 했으며 그동안 문제점을 발견치 못했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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