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 침구 관리…일주일에 한번 털고 햇볕에 30분이상 말려야

겨울에는 피부가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집먼지진드기다. 이불과 베개,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카페트, 봉제 인형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해충. 집먼지 진드기는 크기가 0.1~0.5㎜에 불과하며 사람의 피부 각질과 비듬, 때 등을 먹고살기 때문에 건조해 각질이 많고 이불이 두꺼워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겨울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불을 털어내고 햇볕에 30분 이상 말리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경우도 있다. 흔히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해서 장롱에 넣는 게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한두 시간 정도 통풍을 시킨 후 침구를 정리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한다.

오리털 이불의 세탁에는 액체형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칼리성 액체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면 이불이 푸석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세탁 후 건조시킬 때는 미리 뭉쳐진 부분을 손으로 만져 펴주고, 건조 후에는 자 같은 물체로 두들기면서 공기를 넣어줘 이불이 되살아나도록 만든다.

극세사 이불은 세탁기의 이불 빨래 전용코스를 사용하거나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소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45℃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서 손세탁을 하고, 세제는 중성세제를 소량만 사용해 약하게 세탁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잔여물이 실 사이에 달라붙어 보온성과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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