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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젠 우리 사회 선진화에 눈 돌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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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리아 프리미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G20 회의로 국제 공조 체계가 확고히 자리 잡게 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코리아 프리미엄의 전제 조건으로 사회 전 분야의 선진화를 지적했다. 우리 사회의 제도와 국민의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서울 정상회의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각국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는 일에 대통령에서부터 나라 전체가 힘을 쏟은 결과다. 정상회의의 준비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준비 과정의 과잉 대응에 따른 잡음도 있었고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반대 집회도 열렸다. 서울 시내 식당과 상점은 개점휴업 상태였으며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어제 서울 시내 교통 상황은 예상과 달리 상당히 순조로웠다. 시민들이 자율적인 차량 2부제에 적극 참여하면서 출퇴근대 교통량이 평소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G20 행사장 인근 도로의 통행량은 제일 많은 경우 평소보다 70여% 줄었다. 덕택에 차량 소통은 평소보다 빨랐다. 시민들이 정상회의에 적극 동참한 결과다. 민주화와 선진화를 동시에 이룬,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변한 한국의 저력을 과시한 사례다.

88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대회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이번 정상회의도 마찬가지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기업가 언론인 등이 오늘의 한국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코리아 프리미엄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세계로부터 한국이 지금보다 높은 값을 인정받기 위해선 총리가 지적했듯 사회 전 분야의 선진화가 따라야 한다. 국민 소득의 향상에는 먼저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교통 법규에서부터 각종 사회질서를 무시한다면 무질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올랐지만 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부패지수는 훨씬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치의 선진화도 시급하다. 검은돈의 고리를 끊지 않고 국익보다는 정파의 이익을 먼저 내세우는 정치로는 사회 선진화도 요원하다. 비자금과 탈세, 해외 재산 빼돌리기가 여전한 기업의 비리 관행도 청산 대상이다. 우리 사회의 선진화에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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