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정구의 기대주 이요한(대구가톨릭대 1년)이 아시아를 제패했다.
17일 광저우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 결승. 코트에 들어선 선수는 한국의 이요한과 배환성(이천시청)이었다.
이요한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배환성은 노련미로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노렸다. 결과는 후배 이요한의 4대2 승리였다.
이요한은 "우승해 기쁘다. 처음 출전한 큰 무대였기에 무조건 최선을 다했다. 실력이 좋았다기보다는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다.
5살 터울의 두 선수는 광저우에 와서 숙소를 함께 사용하며 정상 등극을 다짐했다. 결승 파트너로 마주섰을 땐 "누가 이기든지 끝나고 서로 축하해주고 위로해주자"고 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약속대로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요한은 "오늘 승리를 (배)환성이 형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배환성은 "우리나라 선수끼리 해서 좋았고 금메달을 딴 (이)요한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연습 경기를 해도 요한이가 더 많이 이겼다. 나보다 더 끈질기고 공 스피드도 좋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여자 단식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경련(안성시청)이 준결승에서 고비 때마다 나오는 중국인 선심들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중국의 자오레이에 3대4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애경(농협중앙회)도 결승에서 자오레이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광저우에서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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