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1 대구 향해…정순옥 날았다! 한국 육상에 첫 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멀리뛰기 1위

정순옥(안동시청)이 23일 열린 여자 멀리뛰기에서 한국에 육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풀 죽어 있던 한국 육상의 기를 살렸다.

한국 육상의 '안방마님' 정순옥은 이날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4차 시기에서 달성한 6m5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2위 카자흐스탄의 올가 리파코바가 3차 시기에서 6m50을 뛴 뒤 나머지 3번의 기회에서 더 이상 기록을 늘리지 못해 3cm 차로 정순옥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정순옥은 아시안게임 사상 도약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여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발목 통증으로 주사까지 맞으며 부상 투혼을 이겨낸 값진 결과였다.

정순옥은 지난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m76으로 한국 기록을 세웠고, 전국체육대회 10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내 여자 멀리뛰기의 '지존'으로,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도 결선에 오를 국내 선수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정순옥의 금메달은 단순한 '금' 이상의 값진 낭보였다. 기대했던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트랙에서 실망스런 결과가 잇따르면서 한국 육상의 현실에 대한 탄식이 흘러나올 때 금메달을 안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 22일 김국영과 임희남이 남자 100m 결선에 오르지 못한데다 23일엔 여호수아, 임희남, 김국영, 전덕형 등 한국 단거리 간판 4총사가 나선 남자 400m 계주에서도 한국의 첫 주자 여호수아가 스타트 직후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예선에서 주저앉았다.

광저우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