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됐다. 안동이 국내 최고의 백신 생산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안동시는 "19일 참여기업선정평가위에서 공개모집에 나선 이후 단독으로 신청했던 SK케미컬을 백신원료 공장 사업수행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국비 66억원, 도비 32억원, 대구시비 10억원, 안동시비 32억원 등 모두 140억원을 투자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생산 장비를 구입한다. SK케미컬은 이를 기반으로 10년간 2천억원 정도를 투자해 백신원료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백신을 생산한다.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SK케미컬은 2015년까지 연구개발비 395억원 등 모두 1천195억원을 투입, 2단계로 2020년까지 700억~900억원 등 모두 1천900억원을 투자해 시설 설치를 완료한다. 이렇게 되면 500여 명의 고용창출과 8천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규모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6만2천626.2㎡(1만8천944평)의 부지에 3만3천㎡(3층) 규모의 백신생산 기반 건축물과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물을 조성한다.
특히, 2013년까지 공장이 완공되면 백신생산이 가능해 2014년부터 1억4천300만도스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매출 1천1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오산 SK케미칼 백신공장도 안동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여 안동이 백신 공급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곳에 들어설 백신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세포배양 방식을 도입, 인플루엔자 등 대유행에 대비해 청정지역으로 조류독감 등 오염피해를 받지 않으면서 환경친화적, 최첨단 방식으로 유정란 방식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했다.
안동시는 경북도와 함께 세제혜택과 현금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활동에 최대한 도움을 줄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백신원료 생산지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 토대를 마련했다. SK케미칼의 유치는 대기업이 안동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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