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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두렵지 않아…" 해병대 자원입대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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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지원 열기 치열…평균 3대1 경쟁률 여전, 代 이은 복무자도 많아

해병대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해병대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지만 해병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원병제인 해병대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가슴에 영광의 빨간 명찰을 달 수 있을 정도로 어렵다. 경쟁률이 웬만한 대학입시 못지 않아 평균 3대 1에 달할 정도다. 연평도 피격이후 지원율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성효빈 공보장교는 "다음달 입소 예정인 신병들의 경쟁률도 여전히 치열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이 있었지만 오히려 해병대를 향한 젊은이들의 지원 열기는 더 뜨겁다"고 말했다.

해병대 입대를 위해 휴학 중인 김정호(21·포항시 용흥동) 씨는 "평소 강인함의 표상인 해병이 되기 위해 해병대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을 들었다"면서 "주변에서는 해병대 지원을 만류하지만 반드시 해병대에 입대해 북한의 도발을 막는 첨병이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 지원자는 "부모의 반대가 무척 심해 설득하는 중이지만 남자라면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또 다른 도발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두렵지 않다"고 했다.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를 지원하는 신병은 물론 3대째 지원해 조국수호의 의지와 열정을 다지는 장병들이 많기에 해병대는 여전히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해병 신병 1천102기 365명 가운데 7%인 26명이 대를 이어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부모에 이어 해병대를 지원하는 신병은 통상 한 기수 평균 15명 선이었지만 이 때는 한 기수에 20명이 넘었다.

현재 상병으로 진급한 오현일, 조준환 상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해병대를 제대, 3대째 조국수호의 임무를 잇고 있다. 외아들인 오 상병은 두 명의 작은아버지까지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물론 외할아버지까지 모두 해병대 출신인 조 상병은 "어려서부터 해병에 대한 얘기를 숱하게 들어 해병대 외에는 생각도 안 해보고 자연스럽게 해병대에 입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3월 18일 해병대 창설 61년을 맞아 해병대의 새로운 60년을 책임질 '1111기' 해병대원 716명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달아주었다. 교육훈련단은 해병대의 시작이 '1기'라면 미래 해병대의 출발은 '1111기'라는 사명감으로 신병 교육훈련을 실시해 정예 해병으로 양성했으며, 이들은 현재 일선 부대에 배치돼 조국수호의 등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더욱 더 예리한 눈빛과 강인한 마음으로 전략기동부대의 임무에 맞춰 출격 태세를 갖춘 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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