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문인협회 '문학만' 2010년 하반기호 발간

(사)포항문인협회(회장 이대환)가 문학만(文學灣·Literature Bay ) 2010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포항문학'이라는 제호를 '문학만'으로 바꾸고 나서 두 번째 나온 책. '비평의 시선'에 최동호(고려대 교수)의 '한국 현대시와 바다의 상상력'과 박상준(포스텍)의 '이상 소설의 자의식'을 초대했다. 앞의 에세이는 최남선, 정지용 등의 시에 나타난 바다의 상상력이 시대 변화를 어떻게 응집시켰는가를 검토한 뒤, 21세기 디지털의 바다가 유발하는 시적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바탕은 언어의 조작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한 사색과 성찰이라는 결론에 이르고 있다.

기획 '독도의 고독, 동해의 슬픔'은 애국의 목청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실은 '독도평화선언'이 제시하듯이 독도에게 1905년 러·일 해전 이전의 평화를 되돌려주자고 말하고 있다. 또 불우한 데다 외모지상주의에도 소외될 수밖에 없는 한 소녀의 젊은 날들을 담아낸 이대환의 개작 '기쁨이 있는 곳으로', 조중의의 엽편소설 '검정색 털코트'외 2편, 이강란의 신작 '퀼트', 2009년 포항소재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김영아의 '내연산, 가을을 지나다' 등을 실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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