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북한으로부터 피격당한 연평도 현장을 방문한 안 대표는 그슬린 보온병을 들고 "포탄입니다"라고 말했고, 이를 일부 방송이 보도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 둔갑 발언"이라는 비아냥을 샀다.
당시 안 대표는 불에 그슬린 두 개의 보온병을 보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같은 당 안형환 대변인이 "이게 몇㎜ 포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옆에 있던 군 출신 황진하 의원(예비역 중장)이 "이거는 76㎜ 같고, 이거는 아마 122㎜ 방사포"라고 했다.
하지만 모두 보온병이었다. 이후 카메라가 이 보온병을 클로즈업했고 옆에 있던 한 시민이 "이거 보온병이네"라고 하는 장면까지 방영돼 드러났다.
이 영상은 또 포격을 맞은 가게 앞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소주병을 들고 "소주가 그대로 있네.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한 내용도 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 대변인은 해명자료를 내고 "피해 현장을 둘러보던 중 안내를 하던 분 가운데 한 사람이 일행에게 '이것이 북한군 포탄'라고 설명했고 동행했던 방송카메라 기자가 안 대표에게 그 포탄을 들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안 대표는 방송카메라 취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를 들고 포탄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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