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얼마나 더 클 수 있나요?" 요즘 청소년들에게 작은 키는 공부 못지않게 큰 고민거리다. 워낙 외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시대이다 보니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딘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방학이 되면 어머니와 아이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바로 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줄곧 앞 번호에서 맴도는 아이의 키를 보다 보면 '이번엔 기필코 키를 늘려야 하는데'하는 걱정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찾게 된다. 실제로 새 학기를 앞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비교적 시간이 많은 방학을 이용해 전문 한의원을 찾는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바른 자세가 중요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등'하굣길에서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PMP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화'방송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뿐 아니다. 집에 돌아오면 TV나 컴퓨터 앞에서 살다시피하다보니 아이들의 목뼈와 허리뼈는 똑바로 펴질 틈이 없다.
또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하다고 침대나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엎드린 자세로 책을 보면 자주 고개를 들어야 해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 자세가 자주 반복되면 척추 측만증이 생기게 된다.
소파나 바닥에 누워 TV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쪽 손이나 높은 베개, 소파의 팔걸이와 같이 높은 위치에 머리를 두어야 시선의 각도가 TV를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척추가 곧으면 키도 커 보이고 맵시가 있어 보인다. 또 등뼈의 관절이 건강해야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돼 키성장이 원활해지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당한의원 정운승 원장은 "나쁜 자세 때문에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도 VDT증후군과 같은 신종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컴퓨터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 허리통증과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되고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목을 쭉 뺀 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하고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성장판에 무리를 줘 성장판의 원활한 세포분열을 방해한다. 이런 증상이 오래되면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도 생길 수 있어 소화불량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자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 주는 것도 좋다.
◆잘못된 걸음걸이 바로잡아야
잘못된 걸음걸이가 키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걸음걸이는 인간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작이다. 이러한 동작은 하지와 골반, 체간, 상지와 상호 연관성을 통해 안전성과 균형을 유지하며 신폐의 중심을 이동시키는 기본적 운동 형태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인 발육과 발달이 왕성한 시기로 이때 잘못된 보행 동작을 하게 되면 관절, 근육 등 신체 구조에 질병을 야기시킬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잘못된 보행 동작 중 하나가 안짱걸음이다. 안짱걸음은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빨리 걸으면 오리처럼 뒤뚱거려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 발육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고 급속한 비만아로 이끈다. 비만은 다시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적절한 운동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으며 비만을 해소하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한의원에서 제공하는 성장운동이나 성장침, 성장한약, 객관적인 장비가 필수적으로 구비 돼 있는 성장운동실에서의 요법관리가 많은 도움이 된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당당한의원
체형교정 전문…성장판 세포 자극시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올해 대구에 새롭게 문을 연 당당한의원(053-637-3375)은 체형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네트워크 한의원이다. 당당한의원 대구 달서점은 체형 교정과 더불어 소아 성장, 피부, 비만, 탈모, 비염 등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모든 질병의 근원을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인체의 기능적인 문제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까지 치료한다.
당당한의원 정운승 원장은 "키는 성장호르몬이 관절 부위인 골 양측 끝부분에 존재하는 성장판의 세포를 자극, 증식시킴으로써 성장하게 된다. 향후 성장의 여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성장판 검사를 통한 골성숙 정도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따라서 검사 및 관련 운동은 어릴수록 좋으며, 필요할 경우 적어도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인 10대 초'중반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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