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절차에 들어간 구미 5공단이 패스트 트랙 방식(Fast-Track·일괄사업 추진 방식)으로 추진돼 공단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패스트 트랙 방식이란 기획, 설계, 인·허가, 착공, 분양 등을 사업단계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일괄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공단 조성이 원활해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구미갑)은 최근 반홍섭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을 만나 설계부터 기반시설, 공단부지 시공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일명 패스트 트랙 방식의 타당성을 논의한 데 이어 2일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직접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김 사장은 그 자리에서 타당성을 인정,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4공단 분양이 완료되고 부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공단의 준공 시점이 상당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300만 평 중 필요할 경우 부지의 일부를 우선 조성할 수 있도록 입주 업체가 요구하면 원형지 공급도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상은 실제 구미에 투자 의사를 밝힌 A사가 66만㎡(20만 평)을 우선 조성할 뜻을 비쳤고, B사도 17만㎡(5만 평)의 부지가 먼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제안됐다.
김 의원은 "패스트 트랙 방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입주 희망 기업 사이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정치권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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