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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행동하는 지식인 노엄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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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이 부시를 '악마'로 표현하면서 '패권인가, 생존인가'란 책을 들어 보이며 "미국 국민은 꼭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날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08년 대한민국 국방부가 '미국이 진정…'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는 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하자 저자는 "자유를 두려워하고 사상과 표현을 통제하려는 이들이 늘 있기 마련이며 (대한민국) 국방부가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까지 80여 권의 저서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1980~1992년 사이 생존학자로는 가장 많이 논문에 인용된 미국의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이다.

변형생성문법을 창시한 진보적 학자로 50년째 MIT 언어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1928년 오늘 태어났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좌파지식인으로 여겨지며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때 미디어 비평과 반전 행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미국의 대외정책과 세계적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어 죽음의 위협을 받을 정도이지만 굴하지 않고 여전히 쓴소리를 해댄다. 지식인의 참된 임무는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이로움을 보았을 때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았을 때 목숨을 바친다)에 있다고 할 것이다. 촘스키가 진정 그러하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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