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물] 선물에 담겨진 뜻

쿠션 "당신은 나의 이상형", 장갑 "진실해지세요"

선물은 사랑의 표시다. 내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물은 시기와 적절한 의미를 담아야 한다. 잘못된 의미를 전달하면 도리어 선물이 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선물마다 포함하고 있는 뜻을 잘 알고 선물하는 것은 에티켓이다.

누구나 즐겨 선물하는 꽃은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란 뜻이다. 물론 "사랑해요" "감사드려요"란 기본 뜻을 포함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축복의 뜻이 담긴 포인세티아 화분이 좋다. 우리가 가장 많이 선물하는 옷은 "당신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어요", 넥타이핀은 "당신께 사랑만을" "당신을 소유하고 싶어요"란 뜻이다. 만약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라는 고백을 하고 싶으면 '오르골'을 선물하면 된다.

편지는 물론 "당신을 그리워합니다"라는 뜻이고, 모자는 "나를 감싸주세요", 목도리는 "당신은 제 마음속에 있어요"란 뜻을 포함해서 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단골 선물이 되고 있다.

이색적으로 거꾸로 붙인 우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인데,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반지 역시 "영원히 내곁에 있어 주세요"란 의미로 결혼 선물로 가장 적당한 것이다.

"나를 잊지 마세요. 나의 마음을 알아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으면 거울을 선물하면 된다. 장갑은 "진실해지세요", 잠옷은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라이터는 "당신은 나의 첫사랑이에요", 스카프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란 뜻이다.

목걸이는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어요"라는 의미로 요즘 커플 목걸이가 인기다. 수년 전에 크게 유행했던 종이학의 의미는 "너와 나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란 의미다. 만년필은 "당신의 성공을 빕니다. 당신과의 사랑을 간직합니다", 향수는 "언제나 나를 기억해주세요", 허리띠는 "당신을 영원히 내곁에", 화장품은 "당신은 아름다운 천사", 열쇠고리는 "당신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마스코트는 "친구가 되고 싶어요"란 뜻이다.

초는 "절대적으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뜻인데 주의해야 할 선물 중의 하나다. 지우개도 "이젠 날 잊어주세요"란 의미. 필통은 "서로가 혼란스러울 때", 목각인형은 "좀더 진실해 주세요"란 뜻이므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요즘 즐겨 선물하는 쿠션은 "당신과 함께 밤을 지새우고 싶어요. 당신은 내 이상형이에요"란 뜻. 키스는 물론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란 뜻으로 사랑고백의 필수품(?)이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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