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시트콤에 등장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당 2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황제주' 하이닉스가 과거에는 5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2002~2003년 SBS에서 방영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속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서는 극 중 출연자들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컴퓨터 화면 속 SK하이닉스 주가는 460원에 불과했다.
2000년대 초반 당시의 하이닉스는 외환위기 여파와 반도체 업황 침체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반도체 사업부만 남겨 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한 시기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전자는 여러 차례 유상증자와 감자를 단행했다.
2003년 하이닉스는 21대 1 비율 감자 소식에 135원까지 떨어졌다. 하이닉스가 '동전주'로 전락하자 데이트레이더(Day trader·초단기 투자자)들이 몰렸다.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가 늘면서 거래량도 폭증했다. 시트콤 장면 속 컴퓨터 화면에서도 하이닉스 거래량이 4억주를 넘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2011년 SK그룹에 인수되면서 전환점을 맞았고, 그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기준 장중 199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81만9000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460원 시절 하이닉스 주식을 샀다면 이 투자자는 약 39만40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미리미리 앞을 내다 보는 사람이 어딨겠나", "그때는 망할 줄 알았는데", "그 시절의 나에게 하이닉스를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결국 버티는 사람이 승자인가", "역사는 지나고 나서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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