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세계에서 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인도, 중국, 스리랑카 등지에서 수입한 홍차를 가공, 블랜딩해서 세계 홍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약 80%가 매일 홍차 5, 6잔을 마신다고 한다.
영국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서 마시는 차는 얼리모닝(Early-morning) 티 또는 베드(Bed) 티라고 하며, 남편이 부인에게 만들어주고 이것이 애정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아침식사와 함께 마시는 브랙퍼스트(Breakfast) 티는 실론이나 아쌈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어먹는 것이다. 오전 11시경 가사일 중간에 간단히 마시는 일레븐시스(Elevenes) 티로는 떫은 맛이 적은 실론티를, 점심식사 후에 마시는 미드 데이(Mid-day) 티로는 향이 좋은 과일 홍차, 자스민차, 우바를 줄긴다. 영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차는 오후의 차(Afternoon Tea)로, 오후 4시 전후에 가장 우아하고 낭만적으로 즐기는 차다.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하며 맛과 향이 뛰어난 다즐링이 적당하다.
찻자리 경연대회에서 영국식 찻자리를 준비한 박석순 씨는 "젊은 사람들이 화려한 영국식 홍차 찻자리를 좋아해 영국식으로 꾸며봤다"면서 "한국 사람들은 특히 꽃, 과일향이 섞인 블랜딩된 홍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통 영국식 홍차 찻자리는 붉은 색을 많이 사용해 화려하지만 이날 박 씨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은은하게 차려냈다.
최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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