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은 대구 한마음로타리클럽. 우리 사회의 숨은 봉사자들인 이 클럽 회원들은 대구 달서구노인복지회관 독거노인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집 고쳐주기, 경주엑스포 탐방, 경로잔치, 김장 전달하기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03년에 창립된 한마음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이상철)에 소속되어 있으며 박경로 회장을 비롯해 회원 42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체이다. 창립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변광수 초대 회장 이후 허인도, 이병주, 김재식, 조영구 역대 회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중견 로타리클럽으로 성장했다.
한마음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클럽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기금마련 등 국제 봉사활동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창립 초기부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초등학생 4명을 선정, 매달 1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클럽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올 가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25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봉사활동의 하나로 매년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하고 있는데 회원 중에는 건설 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많아 클럽 특성에 맞게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하게 되었다.
지난 2009년 7월부터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윤욱) 최경숙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의 인연으로 소외받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내려앉는 처마 손질, 너무 낡아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전기 설비 손보기, 싱크대 전면 교체 등 집 고쳐주기 행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회원 중에 목재업을 하는 배규석 회원은 목재를, 인테리어업을 하는 허인도 회원은 장판과 도배지를, 전기공사업을 하는 이병주 회원은 전기 배선과 콘센트를, 페인트 도매업을 하는 이찬수 회원은 페인트를, 타일도매업을 하는 남동헌 회원은 타일과 시멘트를 직접 가져오는 등 여러 회원들이 땀을 흘려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이찬수 전 봉사위원장은 개별적으로 싱크대를 구해 20여년 된 싱크대를 새로 교체해주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또 독거노인을 위해서 식당을 빌려 경로 잔치를 열고 술과 떡, 과일 등의 점심 대접은 물론 부녀회원들이 갈고 닦은 민요와 가요로 흥을 돋우고, 회원들과 어르신의 장기자랑 등으로 흥겨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또 회원 및 부녀회원들이 200여 포기의 김장을 담궈 독거어르신들에게 나눠 드렸다. 박경로 한마음로타리클럽 회장은 "작은 도움에 크게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또한 지난 10월 초에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달서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30명과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윤욱 관장, 노인 돌보미 관리사와 함께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세계화석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인근 감포에서 점심식사로 생선회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도 했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농촌돕기에 나서 해마다 마늘·양파 캐기, 고추·사과 따기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한마음로타리클럽은 매년 회원 및 부녀회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왔다. 올해는 이달 11일 이점진 클럽 총무가 우주과학어린이집에서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김치를 전달했다. 변광수 초대회장은 자식이 있어도 돌보지 않는 독거어르신들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케이크 10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박경로 회장은 "앞으로도 대구 한마음로타리클럽 회원들은 한마음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하여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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