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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친서민 행보로 국면 전환"…여권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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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야당 측의 형님예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공세로 전환한 뒤 친서민 행보에 돌입한 데 이어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의 조속 처리를 공언하면서 야당 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초선의원 15명 등 22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는 물리력에 의한 의사 진행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며 자성론을 제기, 미묘한 당내 파장을 일으켰다. 여기에는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남경필 위원장과 홍정욱 의원도 포함돼 있는데다 이한구 황우여 의원 등 중진들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동참하면서 국회가 폭력으로 얼룩지게 한 데 잘못이 있음을 깊이 반성한다"며 물리력을 동원한 의사 진행에 참여할 경우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남 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공언, 야당이 반대할 경우 비준 동의안 처리는 불투명해지게 됐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안상수 대표가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하고 이재오 특임장관이 연탄배달 봉사에 나서는 등 세밑 민생행보로 예산안 정국의 국면 전환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금주 중에 서민 민생행보 프로그램을 검토한 뒤 내주부터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는 이날 천왕문이 소실된 부산 범어사 화재 현장을 찾아 불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이와 더불어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심의 과정을 밝히면서 야당 측의 공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 뒤 국회 내 폭력행위에 대한 강한 제재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의 조기 처리를 다짐하는 등 대야 압박도 병행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폭력 사태 관련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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