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한수원 이전 설명회 양북주민 반발로 무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주시가 17일 양북면으로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도심권으로 옮기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양북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양북면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나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옮길 경우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으나 양북 주민들은 설명회를 무산시키며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복지회관 현관 앞에서 최 시장의 입장을 가로막았고, 최 시장은 50여분 동안 현관 앞에서 머물다 되돌아갔다.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는 원래대로 양북면에 와야 한다"며 설명회 자체를 거부했으며 "선거 때마다 본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시장이 바뀌니 또 그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 안 된다. 한수원을 도심으로 이전하려면 방폐장도 함께 도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반발했다.

최 시장은 "최선의 결정을 도외시하면 역사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며 "양북 주민들이 깊이 있게 다시 한 번 숙고해 달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