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병원장 박경동)은 지난 11월 말 경남 합천군의 제화정(5) 양이 화상의 고통 속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본지 11월 25일자 보도)을 접하고, 병원비 마련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17일 열린 '효성가족 송년회'에서는 심한 화상으로 건강과 병원비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한숨 속에서 보내고 있는 화정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됐고, 전 직원들은 화정이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모두 552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합천군(복지기획과)에 기탁했다.
처음 남 모르게 화정이 돕기를 시작했던 박경동 병원장은 "남에게 안 알려지고 오른손도 몰래 한 선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알려져서 좀 쑥스럽다"며 "화정이에게 따뜻한 마음의 선물과 함께 온정의 손길이 전해져서 웃음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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