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들어오면 행복감과 평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대구제일교회(대구 중구 동산동) 담임목사로 선출된 박창운(46'사진) 목사는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미소짓고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회에 다니고부터 얼굴빛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찾아온다는 것이 박 목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진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목사는 "서울 영락교회 청년부를 오랫동안 맡았을 때도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하니까 청년부가 달라졌다는 소문이 났고 영락교회 청년부가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깨끗한 이미지와 추진력으로 교회 장로들로부터 오랫동안 청빙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 목사는 앞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은근히 풍길 수 있는 교회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너무 많은 이벤트나 행사는 지양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굳어진 이벤트는 되도록 하지 않고 가끔 필요에 따라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청년 전도에 신경을 쏟을 생각이다. 박 목사는 "요즘 아이들은 감각은 발달했는지 몰라도 기성세대에 비해 감성이 많이 떨어진다. 예전 우리 세대는 참고 기다리며 진지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 세대는 인내가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종교가 이 같은 차이를 연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제일교회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117년의 역사가 있어 영남지역의 모(母)교회로 통한다. 교회 학교 학생을 포함한 신도 수는 2천500여 명에 이른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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