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으로 안동, 예천을 비롯해 의성, 상주, 문경지역에서 25일부터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예방백신 접종은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방역본부, 농·축협 직원 등 1개팀 4인으로 구성됐다.
22개팀 88명이 투입된 안동지역 경우 오는 31일까지 1천440여 농가 1만7천여 마리에 대해 1차 접종을 실시하고 한 달 동안 예찰활동을 거쳐 내년 1월 25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예천군은 63개팀 252명을 투입해 구제역 양성 발생지역 반경 10㎞ 이내 2천424농가 소 3만3천여마리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예천읍을 비롯해 호명면, 지보면, 풍양면 전 지역과 감천·보문·유천·용궁·개포면은 마을 접경지역 내, 용문면 성현리와 덕신리 한우농가가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는 소 1마리당 1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접종을 마친 한우에는 잘 보이는 부위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려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한 소인 것을 표시했다.
안동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소의 경우 최소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발생과 전파를 막기 위해 접종 후에도 철저한 방역소독과 예찰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돼지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제역 방지를 위해 지역별 자율 방제단을 꾸려 활동에 나섰던 상주에서는 구제역 발생은 없었지만 결국 예방 백신 접종에 나섰다.
상주시는 25일 오전 성백영 상주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의 백신접종 결정에 의해 발생 지역으로부터 10㎞ 이내인 함창읍·사벌면·중동면 한우 2천307마리에 대해 31일까지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문경시도 이날부터 31일까지 16개 마을 206농가 3천489마리의 한우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며, 25일 350마리를 비롯해 26일까지 총 900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쳤다.
상주·황재성기자
안동 권동순·엄재진기자
문경·고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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